겨울과 봄 사이 온기를 품은 도시, 대구 1
2016-03-07
고속버스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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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겨울과 봄 사이 온기를 품은 도시, 대구 1 

 

아직은 바람이 찬 2월 중순, 포근한 온기가 그리웠다. 분지로 둘러싸인 도시 대구는 어쩌면 따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늦겨울 하얀 눈으로 덮인 팔공산 케이블카를 탔고, 오후의 햇살이 내리쬐는 김광석 길을 걸었다. 겨울에서 봄, 두 계절 사이를 걸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겨울과 봄 사이 온기를 품은 도시, 대구 1

first day

 

경북의 명산

팔공산

대구 시내에서 급행1번 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여, 드디어 팔공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즈넉한 절 동화사, 향토 음식점과 찻집들, 팔공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11:30 대구 버스터미널 651번 버스 탑승해 시민회관 정류장 하차(30분 소요) 12:00 중구 태평로 숙소 곽병원 건너 정류장에서 급행1번 버스 탑승해 동화사 입구 앞 정류장 하차(1시간 반 소요) 15:00 동화사 급행1번 버스 탑승해 시민안전 테마파크 역 하차(25분 소요) 16:30 팔공산 케이블 카 급행1번 버스 탑승해 곽병원 건너 정류장 하차( 2시간 소요) 20:30 중구 태평로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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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동화사 입구

493년에 창건돼 천오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화사. 832년 중건 당시, 겨울인데도 주위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해 동화사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일이라 경내는 마냥 한적하다. 새소리와 개울 소리만 조용히 들려올 뿐이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 봉황문을 통과하니, 봉황각이 여행자를 반긴다. 간단한 간식을 파는 매점인데, 이름처럼 봉황이 그려진 고운 누각 형태로 돼 있다.

위치 동구 동화사 1 1 문의 053-980-7900 홈페이지 www.donghwasa.net

약사여래대불

동화사 옛길이라 적힌 산책로 앞을 지나고, 템플 스테이와 사찰 음식체험관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동화사 최대의 볼거리인 약사여래대불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 높이가 33m에 이르는 석조 불상으로, 통일 기원의 의미를 담아 1992년에 조성됐다. 주위로 삼층석탑과 석등이 대불을 지키듯 서 있다. 그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도도 올리고, 기념사진도 찍고 있다. 사람은 겨우 부처님 발 만해 보이고 대불은 거대하기 이를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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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대전과 성보박물관  

 

약사여래대불 맞은편에는 지하 1, 지상 3층 규모의 통일기원대전이 자리한다. 3층의 법당은 동화사의 법회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지하와 1, 2층은 성보박물관이다. 보물과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불상, 목판,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품뿐만 아니라 입구에 놓인 거울이 인상적이다. 업보를 비춰주는 업경(業鏡)이라는 설명에 왠지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된다.

성보박물관 문의 053-980-7975 관람 시간 11~2 10:00~16:00, 3~10 10:00~17:00, 월요일 휴무

법화보궁

약사여래대불 옆의 법화보궁은 선()을 주제로 한 체험관이다. 지나는 법사에게 물으니, 입구는 지상에 있으나 내부로 들어가면 약사여래대불의 아래층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규모는 무려 2710.2㎡에 이른다. 들어가 보니 선() 행관, 초조대장경 밀레니엄관, 불교 전시관, 정진의 터, 명상의 터, 다도의 터 등의 테마 전시관이 이어진다. 외국인 관광객이 명상의 터에서 참선 체험을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관람시간 10:00~17:00

전통 찻집 선우담

동화사에서 나와 팔공산을 바라보니, 늦겨울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하얀 눈 덮인 소나무들이 쌀쌀해 보인다. 동화사 입구 버스 정류장 앞에 자리한 전통 찻집 선우담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와 기와로 꾸민 내부 장식이 고아하다. 전통차, 막걸리, 동동주와 함께 해물파전, 부추전, 옻닭, 칼국수 등을 판다. 차와 다과로 몸을 덥힌 후, 주인장에게 길을 물어 팔공산 케이블카로 향한다.

위치 동구 팔공산로 1209 문의 053-986-0707 운영시간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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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

 

팔공산 케이블카 타고 정상까지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자그마한 케이블카에 올랐다. 정상에 오르자 팔공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 식당, 정자,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고, 등산로로 나가는 길도 열려 있다.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하여 소원바위라고 불리고, 갓을 쓴 모양이라 하여 갓바위라고도 하는 석조여래좌상으로 통하는 길도 나 있다. 위쪽의 계단에 올라 모든 걸 한눈에 조망하니 신선이 따로 없다.

위치 동구 팔공산로 185 51 문의 053-982-8803 운영시간 요일 별 상이,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palgongcablecar.com

 

기자/에디터 나보영 여행작가 사진 나보영 여행작가

레스타임 2016년 3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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