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곳, 학교 앞 밥집
2016-03-18
추천 맛집

​​입학 시즌이 되니 문득 궁금해진다. 학교 앞 그 밥집은 그대로 있을까?

맛에 세월이 더해져 추억으로 자리 잡은 학교 앞 맛집을 다시 찾았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그리운 그곳, 학교 앞 밥집

서울대 앞 전설의 규동

 

지구당

대문 앞 초인종을 누르고 몇 명인지 말하면 자리가 난 후 들여보내 주는 수상한 풍경이 벌어지는 일본식 덮밥 전문점이다. 작은 규모에 말 없는 주인장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메뉴는 소고기덮밥 오직 한 가지! 추가 메뉴로 반숙 달걀과 맥주가 있을 뿐이다. 혼자 오는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3명 넘는 일행은 안 받으며, 맥주도 1인당 딱 한 잔만 주문할 수 있다는 규칙도 존재한다. 방금 만들어 나온 덮밥에 반숙을 얹어 조금씩 떠먹는 맛이 일품! 워낙 잘 알려져 있어서 줄 서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곳곳에 분점도 생겼다.

위치 관악구 관악로12 5 문의 02-883-9929 메뉴 소고기 덮밥 6천원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그리운 그곳, 학교 앞 밥집

연세대 앞 옛날식 삼겹살

 

대구삼겹살

지금이야 생삼겹살이 대세지만 학창시절엔 냉동 삼겹살도 마냥 맛있기만 했다. 그 추억의 맛을냉삼이라 부르며 일부러 찾아다니는 이들이 있는 줄을 이 집을 알기 전엔 미처 몰랐다. 1977년 문을 열어 올해로 만 40년째, 부모에서 두 딸로 2대째 이어지고 있는 연세대 앞 터줏대감이다. 고기는 소금·후추 간하여 나오고, 구울 땐 양파, 버섯, 감자를 곁들인다. 파무침, 기름장, 상추와 깻잎, 고추장도 차려진다. 식당에서 사 먹는 삼겹살이 아니라, 어릴 때 집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구워 먹던 맛이다. 손발 척척 맞는 주인장 가족들이 행여나 고기가 타거나 반찬이 떨어질라치면 먼저 챙겨주는 세심함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위치 서대문구 명물길 18 문의 02-392-6801 메뉴 삼겹살 1만 천원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그리운 그곳, 학교 앞 밥집

중앙대 앞 내공 쌓인 파스타

 

우뇽뚝배기스파게티

주머니 사정 넉넉지 않던 대학생 시절, 스파게티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선배가 밥 사준다고 할 때 먹을 수 있던 별식으로, 학교 앞마다 스파게티집이 하나씩은 있었다. 그중 일인자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중앙대 앞 우뇽뚝배기스파게티다. 주인장의 이름김운용을 따서 이곳이 문을 연 지 올해로 14, 그동안 명지대, 경희대 등 타 대학 앞에 비법을 전수받은 집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넉넉한 양과 더불어, 스파게티가 뚝배기 접시에 담겨 나와 식지 않는 것이 이 집의 인기 비결! 닭고기가 들어간 로제 파스타핑클 스파게티와 흑미에 부추를 곁들인 볶음밥베이컨과 훈제연어 라이스가 가장 맛있다. 라이스 메뉴에는 치즈 토핑을 추가해야 제맛이라는 것도 기억할 것.

위치 동작구 서달로길 10 2문의 02-816-6338 메뉴 핑클 스파게티 9천원, 베이컨과 훈제연어라이스 8천원

기자/에디터 나보영 사진 나보영

레스타임 2016년 3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