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 길
2016-04-01
편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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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여행… 가는 길 



 

얼마 전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맞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 걱정된다며 시청률 사수 특집을 방송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봄에는 풀어지 날씨와 이곳저곳에서 개화 소식을 전하는 꽃들이 떠나기를 재촉하는 것이 사실이죠. 금요일이면 우리는 고민을 시작합니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 모두의 고민은 하나입니다. “이번 주말엔 뭐하지? 어디 가지?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하지?”

 

누구나 여행을 좋아하고 꿈꾸지만 여행을 가는 것이 그리 쉽고 간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왠지 여행이라 하면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게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또 막상 큰 맘 먹고 떠난 여행이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 너무 많은 사람 구경에 지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집에 돌아온 경험도 누구에게나 있을 듯 합니다. 다시는 사람 몰리는 꽃축제 안 갈 거야, 주말에 고속도로 안 탈 거야 다짐을 하고서도 금요일이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단 하나의 생각이 있죠. “~ 여행 가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정의하고 여행의 의미를 말하지만 그 해답은 각자에게 있을 겁니다. 레스타임은 여행가는 길에 방점을 찍어보려 합니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는 것! 그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죠. 놀이공원을 가는 길에는 짜릿한 롤러코스터는 없지만, 아이들과 간단한 끝말잇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꽃축제 가는 꽉 막힌 도로가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꽃무덤을 이루며 저마다의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옆자리에는 사랑하는 그 사람이 함께 있습니다.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인생이라는 길고 긴 여행 중,

세월은, 시간은, 청춘은 매일매일 우리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기자/에디터 김홍미 기자 사진 한희성

레스타임 2016년 4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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