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대게의 참맛
2016-04-02
산지직송먹거리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붉은 대게의 참맛 

​​늦가을에 찬바람이 불면서 살을 찌우는 대게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바다의 참맛을 전해준다. 경북 영덕과 울진에서 만난 산지직송 먹거리, 붉은 대게를 소개한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붉은 대게의 참맛 

​​대게의 는 대나무이다. 다리가 대나무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 영어로는 스노 크랩(snow crab)이라 하는데, 살이 눈처럼 하얗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우리나라 대게의 대표산지인 울진과 영덕의 조업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지만, 작년 엘니뇨 현상의 여파로 인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서 어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조업 시기가 한 달 정도 늦춰 지기도 했다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대게 산지로 영덕이 유명하다. 영덕은 동해 인근에서 잡아온 대게가 모이고 유통되는 유통의 중심지다. 실제로 대게가 많이 잡히는 해역은 영덕 앞바다가 아닌 울진이다. 울진의 북쪽에는 죽변항이, 남족에는 후포항이 있는데 이 두 곳이 전국에서 대게 최다 생산지인 것.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붉은 대게의 참맛 

​​붉은 대게라 불리는 홍게는 일반 대게보다 품질과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오해. 대게와 홍게의 제철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게의 제철이 4월까지라면 홍게는 그보다 늦은 6월까지 이어진다. 그만큼 살이 꽉 차는 시기가 다른 것 뿐, 3~6월에 먹는 홍게는 결코 대게 맛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좋은 대게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게든 홍게든 상품성은 크면 클수록 높아진다. 하지만 크다고 해서 반드시 살이 꽉 차지는 않으니 배가 거무스름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직접 고르는 것이 좋다. 들어 올렸을 때 양다리를 쉬지 않고 움직여야 활력이 좋은 게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붉은 대게의 참맛 

 

울진 후포리 한마음광장을 따라 들어가면 대게 식당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커다란 수족관에 팔딱팔딱 살아 있는 대게와 홍게를 직접 고른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쪄서 판매한다. 울진에서 맛볼 수 있는 대게 요리는 찜과 탕인데 거의가 찜을 먹는다. 싱싱한 산지의 대게를 굳이 각종 양념을 곁들인 탕이나 요리로 먹을 필요없이 바로 쪄서 먹는 것을 최고로 쳐 주기 때문일 듯. 물론 대게 몸통의 내장에 비빈 대게밥도 있다. 살을 발라 먹는 동안 밥을 비벼서 내 주는 음식점이 많다. 여기에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가 있다면 단연 대게 비빔국수다. 매콤새콤한 초고추장 양념장에 비빈 국수에 토실토실한 대게 다릿살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입맛을 돋운다. 또한 후포리의 대게빵도 유명하다.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만 대게빵엔 대게가 들어있는데,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팥이 들어있는 일반 빵의 느낌이지만 먹다 보면 은은하게 전해지는 대게살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대게로 지난 밤 속을 든든히 채웠다면 다음날 아침은 고소한 전복죽을 권한다. 후포리 근처 동심식당(054-788-2557)은 전복죽 하나의 메뉴만으로도 유명한데, 아침 식사부터 가능하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소박한 옛 식당의 멋과 맛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 전복죽을 끓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분 전에 예약을 하고 가면 더욱 좋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붉은 대게의 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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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박달대게 축제는 지난 3월에 열렸고 4월에는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적 특산물인 영덕대게의 맛을 자랑하는 19회 영덕대게축제는 331일에서 43일까지 4일간 펼쳐지며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100여 개의 대게 상가가 밀집해, 큰 규모의 대게거리가 형성되어 천년의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는 물론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고.

 

 

 

기자/에디터 김홍미 기자 사진 RW

레스타임 2016년 4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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