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2016-04-18
진도에서 찾은 희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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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희망,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진도에서 청년농부들을 만났다. 그들은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를 시도하고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한다. 청년농부교육도 많이 받고 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농업 발전을 모색한다. 진도에 유독 젊은 농부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아 노는 땅이 거의 없는 진도는 한 해 농사를 지어 삼년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땅이 기름지다. 그러나 농업 환경이 낙후되어 여러 가지 변화의 바람이 필요했고 그 한 축을 청년농부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진도농부미스팜 곽그루 농부 (http://jindomiss91.modoo.at)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에 살다가 2015년에 부모님이 계신 진도에 내려와 농부가 된 곽그루 씨는 요즘 각종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20대 젊은 농부로써 블로그와 인터넷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진도농부미스팜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렸기 때문. 어릴 적부터 농업과 농촌에 관심이 많아 식품 유통과 농업 마케팅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회사 생활은 그녀와 맞지 않았단다. 그러던 중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귀농을 하게 된 곽그루 씨. 농부라고 해서 늘 흙묻은 바지를 입고 24시간 밭에서 일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그녀는 농부가 된 후 더욱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며 농산물 생산과 가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마케팅 관련 수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연구한다. 서울에 수시로 드나들며 각종 강연과 행사에 참여하며 젊은 농부로써 활동하고 있는 것. “좋은 땅에서 열심히 가꿔 수확한 아이들을 좀 더 공정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 2차 가공품을 생산하여 다양하게 활용하는 법을 고민하는 것이 젊은 농부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4월에 심을 모종들. 미니 단호박, 상추, 깻잎, 바질 등 그 때마다 심어보고 싶은 모종들을 심어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진도농부미스팜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 포장과 라벨링하여 직접 유통까지 나섰다. 제품 은 인터넷 사이트(http://little7girl.blog.me/)를 통해 직거래로 구입 가능하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고구마를 심었던 자리에 자색양파를 심었다. 요즘은 한창 풀을 뽑아주는 시기. 땅의 영양상태를 고려하여 품종을 바꿔서 심어야 한다는 것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성원영농조합 채영곤 농부 (http://blog.naver.com/kcy4697)

 

 

올해 30세인 채영곤 씨 역시 수원에서 다른 일하며 지내다가 부모님이 계신 진도로 귀향한 케이스. 원래부터 흑미, , 잡곡, 홍주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크게 영농조합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귀농이 가능했지만, 무엇보다도 시골 생활의 끈끈한 공동체의식에 매료되었다. 그가 귀농한 후 관심을 갖기 시작한 농산물은 바로 표고버섯. 건강한 참나무를 1m20cm 크기로 벤 후 표고종균을 심어 놓으면 1~3년 정도 기간을 거쳐 자라게 된다. 하나의 나무당 1년에 1kg정도 수확이 가능한데, 올해 처음으로 수확량을 냈다고. 톱밥에서 키운 표고버섯에 비해 원목 표고버섯의 맛과 향이 탁월하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단다. 그 밖에도 검정쌀과 각종 잡곡들, 여기에 진도 명물 홍주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채영곤 씨는 특히 유통에 관심이 많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성원영농조합만의 패키지와 브랜드화에도 힘쓰고 있다. “저는 부모님이 사업을 하고 계셔서 쉽게 자리를 잡았지만, 일반 청년들이 귀농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귀농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관 차원의 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기존의 농민들 뿐만 아니라 젊은 귀농인들도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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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원목표고버섯은 수분과 맛과 향을 깊이 머금고 있다. 특히 등이 많이 갈라진 상품이 최상품이라고. 오래뜰 홈페이지를 통해 시중의 생표고버섯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진도 청년농부들의 땅에 대한 열정 

오래뜰 홍주는 직접 농사지은 쌀을 활용해 검붉은 지초로 만든 진도 전통주. 감압식 증류법으로 제대로 내린 진도 홍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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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정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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