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가족학교 이성아 대표의 제안
2016-05-04
부모교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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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자람가족학교 이성아 대표의 제안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답니다.”

 

 

가족간의 일상에서 오는 미움과 상처의 시간들

가족과 관련된 기획 기사를 준비하면서 가족의 중요성, 가족이 서로를 더욱 더 사랑하는 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요청하게 된 것이 바로 자람가족학교 이성아 대표. 다양한 강연과 방송, 원고 기고 등을 통해 부모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그녀라면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를 해 주겠지? 싶었다. 그런데 그녀는 우리가 너무 가족에 대한 환상에 사로 잡혀 산다고 화두를 꺼낸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내 자신의 행복보다는 아이와 배우자,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살기 시작할 때 개개인은 불행해지기 시작해요. 나 자신이 행복하고 나 자신의 삶이 바로 서야 공동체인 가족의 행복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자람가족학교를 통해 많은 이들을 만나다 보면 가족 때문에 상처받고 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를 많이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남들은 겪기 힘든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대부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례들이다. 사회 생활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배려하는 사람들도 가족에게는 쉽게 말하고 상처주는 말들을 하고 서로를 구속하기 쉽다는 것. 작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가족간의 상처와 골이 더욱 더 깊어지고 결국 가정은 휴식과 배려의 공간이 아니라 미움과 상처의 공간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점선적 가족 관계를 만들어라

그녀는 좋은 가족 관계를 점선적 가족이라고 말한다. “가족을 흔히 하나의 공동체로 표현하죠. 직선으로 이어진 네모를 만들어 두고 그 안에 가둬놓는 관계가 되다보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 하고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죠. 가족은 점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점선으로 이루어진 도형은 언뜻 보면 하나의 도형으로 보이지만 그 점선을 들고 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죠.”

무엇보다 삶의 밸런스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따라 주인이 되면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워 늘 삐그덕대기 쉬운데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느 한 쪽의 희생이나 강요를 통해 억지로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점을 넓히는 것이 포인트라고. 중심점을 넓힌다는 것은 서로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아닐까. “미성숙한 부모들은 가족에게 늘 뜨거운 얼음을 원하는 것 같아요. 원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어렵고 책임을 질 수도 없는 것들인 거죠.”

 

가족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올해 대학생이 된 큰 아들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초등학교 4학년인 셋째까지 아들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한 이성아 대표는 가족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족 관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하루에 한번씩 사진을 찍어 일상을 공유하라는 것. 요즘은 SNS로 소통하는 시대다.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단톡방을 만들어 밥은 뭐 먹었니? 어디 있니? 몇 시에 오니? 하는 잔소리만 늘어놓기 보다는 하루에 사진 한 장씩을 찍어 올리도록 유도해본다. 그 날 먹은 점심 메뉴, 만난 사람의 얼굴, 약속 장소, 그냥 길가의 낙엽 무엇을 찍어 올려도 상관없다. 그 사진 한 장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는 관계다. 이렇게 작은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누구나 가족을 귀찮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의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화를 할 때 무엇에 초점을 두기 보다 어떤 감정이었느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느냐가 아니라 오늘의 기분이 어땠는지를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날의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정서적 공감을 하게 되는 것.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자람가족학교 이성아 대표의 제안 

자람가족학교 http://zaramfamily.co.kr/

 

자람가족학교는 부모인 나와 가족의 행복한 삶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배우고 나누는 가족성장의 플랫폼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가족의 관계 중 부모의 역할과 행복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모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성장시키는 힘을 키우는 자람 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취지 아래 부모성장지원가라는 민간자격증과정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인 훈련과 경험을 통해 부모로서의 삶의 변화와 더불어 부모교육 및 상담 관련 직업의 전문성도 향상시키고 있다.

 

 

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정수원

레스타임 2016년 5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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