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호수의 도시, 고양
2016-05-07
고속버스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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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꽃과 호수의 도시, 고양 

꽃과 호수의 도시

 

one day 고양

화사한 꽃들을 울타리 삼아 소나무가 자라고, 그 아래로 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강을 가로지르는 교각과 건너편 빌딩들은 도심의 활기를 드러낸다. 꽃과 물과 도시가 어우러진 곳, 고양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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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아보며 걷는 길

 

행주산성

고양에서 먼저 찾은 곳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전승을 거둔 행주산성이다. 산성을 둘러보려는 관광객은 물론,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과 등산 온 등반객들도 많이 찾는다.

10:00 고양 버스터미널 지하철 백석역 승차 후, 화정역에서 하차하여 마을버스 012번 타고 행주산성 정류장 하차 10:40 행주산성 입구 도보 이동 10:45 충장사 도보 이동 10:55 토성 주변 둘러 보며 도보 이동 11:15 행주대첩비 주변 전시관 관람 후, 도보 이동 11:45 행주산성 맛집 골목

10:40

권율 장군이 맞이하는

행주산성 입구

행주산성에 도착해 매표소를 통과하니 권율 장군 동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조선 중기의 명장인 권율은 임진왜란 7년간 군대를 지휘하며 금산군 이치(梨峙) 싸움, 수원 독왕산성 전투, 행주대첩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그는 46세가 되도록 관직에 나아갈 생각을 않고 공부에만 매진하다 뒤늦게 병과로 급제했다고 하니, 만약 응시하지 않았다면 행주대첩의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싶다.

위치 덕양구 행주로 15번길 89 문의 031-8075-4652 운영시간 3~1009:00~18:00, 11~209:00 ~17: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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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전공을 기리다

 

충장사

권율 동상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는 길, 조용한 쉼터가 등장한다. 투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행주산성 사진 갤러리도 조성돼 있다. 쉼터 맞은편으로는 권율 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 자리한다. 원래 이름은 기공사(紀功祠) 1842(헌종 8)에 건립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고 한다. 1970년 행주산성 보수·정화작업의 일환으로 정면 3, 측면 3칸의 콘크리트 건물을 축조한 것이 현재의 충장사(忠壯祠). 건물 주변으로 벚꽃이 만발해 운치를 한층 더한다.

진달래꽃 핀 토축산성

토성(土城)

충장사 맞은편 행주산성 길로 들어서니 행주산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해발 124.8m의 덕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전체 둘레는 약 1km 정도이며, 현재는 415m가 복원돼 있다라고 쓰여 있다. 토성을 따라 지천으로 핀 진달래가 눈을 즐겁게 한다. 길 끝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니 영상교육관인 충의정이 있고, 그 너머로 드디어 행주산성 최정상의 상징물인 행주대첩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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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승리를 기억하며

 

행주대첩비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때인 1593(선조 26)212일 새벽에 권율과 1만여 병력이 집결해 있던 행주산성을 3만여 왜군이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권율의 부대는 일시에 화차(火車), 진천뢰(震天雷), 총통(銃筒) 등으로 왜군을 공격했고, 후퇴하는 그들에게 타격을 입혀 물리쳤다. 이 공로로 권율은 도원수(都元帥)에 올랐고 이후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로 기록됐다고 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행주대첩비 앞 안내문에는 생생한 전투의 상황과 권율의 일대기가 적혀 있다.

아름다운 누각

대첩비각과 덕영정

행주대첩비는 1963 8월에 건립한 재건비다. 대첩비 앞에 자리한 대첩비각이 1602(선조 35)에 세운 초건비다. 비문은 대부분 마모되어 남아 있지 않지만 권율 부대의 전공과 장군의 인덕을 기리는 내용이라고 전해진다. 대첩비각 앞으로는 한강을 바라보는 정자 덕영정이 나란히 자리한다. 두 누각의 기와가 겹치는 풍경 뒤로 한강이 펼쳐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꽃과 누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인근에 임진왜란 시기의 유물을 전시한 대첩기념관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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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보양식부터 국수까지

행주 산성의 맛집들

행주산성 주변에는 사격이나 다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 예쁜 카페나 오래된 맛집도 모여 있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니 트롤리 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적인 카페도 등장한다. 안쪽으로는 골목을 따라 닭백숙, 오리구이, 매운탕, 장어구이, 붕어찜, 보리굴비 등 각종 보양식과 산해진미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간단히 먹기 좋은 것으로는 행주산성 국수라고 간판을 붙인 집들이 선보이는 국수다. 멸치 육수로 맛을 낸 국수는 금방 한 그릇 비우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 제격이다 

기자/에디터 나보영 여행 작가 사진 나보영 여행 작가

레스타임 2016년 5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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