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현대로 꽃피다 ‘현대 花’
2016-06-02
2016 손기정 기념관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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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근대, 현대로 꽃피다 ‘현대 花’ 

Part 3. 손기정을 기억하는 사람들

 

 

젊은 학생들이 먼저 손기정 기념관으로 연락을 해 왔단다. 손기정 선수를 중심으로 근대사를 기리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것. 요즘 학생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기획을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 자체가 참 대견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작은 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 주영 양과 승희 양이었다. 평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던 두 소녀는 민족의 가장 힘든 시기였던 일제 강점기를 보내온 우리의 선조들을 떠올렸다. 후손들에게 당신들이 겪은 수모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조국의 광복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그들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자리를 갖고자 한 것.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하는 인물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당시 조국의 정체성조차 인정받을 수 없던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손기정 선수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손기정 기념관도 방문하게 되었고 자서전도 읽어보았죠. 손기정이라는 인물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일장기 말소 사건을 접했을 때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죠.”

그렇게 시작된 전시 기획은 설치미술을 전공하는 유라 양과 사회적 이슈를 다룬 광고 마케팅 경험이 있는 유정 양과 함께 네 명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모든 작품을 제작하며 포스터, 마케팅까지 도맡아 하고 있고 손기정 기념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시 공간도 확보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기억하는 것, 그 시대의 인물을 찾아가는 여정이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어요. 딱딱한 책과 글로 만나는 역사적 인물들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예술을 통해 역사의식을 담아 다시 숨쉬게 해 드리고 싶은 게 저희 학생들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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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건국대학교 현대미술 전공)

 

누군가의 부재를 기억하는 것, 그것은 곧 그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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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 (숙명여자대학교 공예 전공)

 

전통 공예를 전공하고 있는데 이번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이 80주년이라는 뜻 깊은 의미와 역사와 전통에 관한 나의 관심이 만난다면 멋진 작품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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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라 (건국대학교 현대미술 전공)

 

전시는 미술관에서만 관람한다는 인식을 탈피하여 실생활에서 관람하고 접할 수 있다면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과거의 흔적과 잊혀져 가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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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광고 디자이너, 광고 마케팅)

 

우리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가 현대의 삶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이슈를 다룬 제품들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작업을 계속 해 오고 있는데,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근대, 현대로 꽃피다 ‘현대 花’ 

2016 손기정 기념관 특별 전시​​​​

 

근대, 현대로 꽃피다 현대 ’​​​​

 

64~74(월요일 휴관)

손기정기념관 기획전시실

후원 ; 손기정 기념재단, 손기정 기념관, ARTIROOM

 

 

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이영준

레스타임 2016년 6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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