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2016-06-06
골목 탐방

​​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필동면옥, 필동반점, 필동분식, 필동해물필동으로 된 간판이 많은 서울 중구 필동을 걷다 보면 이 지역 사람들은 참으로 이 동네를 사랑하는 게 아닌 가 싶다. 오래된 집과 상가 건물이 모여 있던 필동 골목 안에서 펼쳐진 제1회 예술통 축제를 스케치하고 스트리트 뮤지엄을 소개한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1회 예술통 골목축제

 

중구 필동 24번가에서 펼쳐진 행사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문화를 추구하는 골목축제. '()와 술()이 통하였느냐'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예술통은 4가지 주제로 펼쳐졌다. 미술 테마는 필동 골목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트리트 뮤지엄이 대표한. 음악 테마에선 재즈, 클래식, 사물놀이, 비보잉, 비트박스 게릴라 공연이 마련되었고 문학 테마에선 현대 아티스트와 문인들의 토크콘서트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24번가 서재 남학당'을 통해 다양한 강연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 음식 테마에는 필동 24번가 중심에 있는 레스토랑, 베이커리, 펍 등이 모두 참여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여 축제를 더욱 더 활기 넘치게 만들었다.

 

​​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스트리트 뮤지엄 street museum

 

스트리트뮤지엄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서 중구 필동과 남산골한옥마을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온전한 미술관의 기능을 갖춘 스트리트뮤지엄은 길을 걷다 만나는 미술관으로 회화, 설치, 미디어 아트 뿐만 아니라 디자인어워드 수상작 등 아름답고 즐거운 생각들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1st 모퉁이

모퉁이는 구석진 곳, 변두리를 상징하고 있는 동시에 무관심의 공간이다. 이런 공간 안에서 미술관은 예술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담아 새롭게 변하였다. 작은 윈도우는 작품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진은 신이철의 작품이다.

 

2nd 우물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미수롼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통적 우물의 형태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지금까지 작품을 감상할 때 미술관의 벽을 마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우물에서는 아래로 내려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김수진 <a Beanstalk in Oreo Field>2016.5.12.~2016.8.12.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3rd 이음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정원에 위치한 이음은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로 뮤지엄 간 이음은 물론 관람객과의 연결을 상징한다. 한옥과 엉루리는 소재와 기와, 서까래를 모티브로 설계했으며 가로 10cm, 세로 3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김종구 <통쇠와 글씨>2016.1.14.~2016.7.14.

 

4th 골목길

어린 시절 뛰어다니던 골목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골목길은 흥미로운 동선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벽면과 천정이 제각기 다른 각으로 설계되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강병인 <골목길에 봄바람 꽃바람>2016.3.30.~2016.6.30.

 

5th 둥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육교 밑 자투리 땅에 숨겨진 보금자리로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연결된 스틸과 중앙에 수백 개의 나뭇가지를 장식해 남산 자락 아래 예술을 품는 아늑한 둥지로 재탄생했다. 터널처럼 생긴 미술관 내부는 입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완성.

김혜진 <, 품에 살다>2016.4.2.~2016.6.30.

 

6th 사변삼각

비탈길의 오래된 벽돌 건물 앞 자투리 땅에 자리한 사변삼각은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는 미술관으로 삼각기둥의 형태로 설계되어 6m에 이르는 높은 천정과 큰 창을 통해 영감을 얻고 대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정윤 <The Flesh of Passage>2016.4.11.~2016.7.11.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필동 골목에서 예술과 통하다 

7th 컨테이너

 

누군가 작품 운송 중 잠시 휴식하며 도로변에 내려놓은 컨테이너처럼 툭 만나는 미술관, 바쁜 일상 속 잰 걸음의 호흡을 고르며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강주리 <Chaos 카오스>2016.4.24.~2016.7.24.

 

8th ㅂㅂㅂㅂ

ㅂㅂㅂㅂ벽은 가려진 곳, 단절을 의미하는 동시에 무관심의 상징. 이런 평면의 가려짐에 소통의 공간을 들여놓았다. 작은 윈도우는 어린 시절 담벼락 틈새에 머리 박고 들여다보듯 옹기종이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박영훈 <Cin de rella an d pino cchio>2016.5.9.~2016.8.9.

 

 

 

 

 

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정수원

레스타임 2016년 6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