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시원하다 포항물회
2016-07-07
맛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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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뼛속까지 시원하다 포항물회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도 여름에 특별히 더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싱싱한 회를 뼈째 송송 썰어 각종 채소를 넣고 시원한 육수에 부어 먹는 물회는 여름철 최고 별미가 된다.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뼛속까지 시원하다 포항물회 

바다 사람들의 한 끼 식사, 물회

 

예로부터 어촌의 삶은 논밭이 없는 농촌보다 더 가난했고, 바닷가 사람들은 끼니 때우는 일도 버거웠다. 그러니 지금의 생선회처럼 생선의 살을 곱게 발라 별미로 먹기보다는 듬성듬성 회를 뜨고 집안에 항상 있는 된장, 고추장 양념에 텃밭의 푸성귀를 더해 찬물을 부어 먹기 시작한 것이 바로 물회라 한다.

포항물회는 과일로 만든 육수에 먹기 좋게 썰은 회와 삶은 소면을 함께 넣어 먹는 국수를 말한다. 포항물회가 다른 지방의 회국수와 다른 점은 부어 먹는 육수가 있다는 것. 횟감으로는 광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오징어와 한치 등 제철로 나오는 횟감을 올려먹는 것이 진짜 물회의 참맛을 즐기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포항 죽도시장 내에 있는 포항물회골목은 다양한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죽도시장 위판장 옆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위판장을 지나 죽도시장 옆 골목이 바로 무회골목. 건물을 통째로 쓰는 회타운부터 할머니 혼자 회뜨고 요리까지 다 하는 허름한 식당까지 다양하다. 사실 죽도시장은 맛집의 의미가 없다. 기본 양념은 어디든 비슷하고 그 날 그 날 물회에 쓰이는 생선이 무엇이냐 얼마나 신선하고 고소한 지에 따라 물회의 맛이 결정되는 것. 시원한 여름 바다를 보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면 꼭 물회 한 그릇 맛보고 오길 추천한다.

 

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정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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