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친구와 무작정 떠나기
2016-07-24
달려라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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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스물셋, 친구와 무작정 떠나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스물셋 꽃처녀 김다빈, 이윤미입니다.

 

저희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처음 만났어요. 같은 반이었냐구요? 아니예요. 3학년 반 배정을 마치고 새로운 반을 찾으러 복도를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나는 1반인데 너는 몇 반이야?”, “나는 2. 가깝다.” 둘 다 붙임성이 좋아 처음인데도 스스럼이 없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이상해요. 수백명의 같은 학년 친구들 중, 그냥 우연히 복도에서 만난 친구가, 베프가 되다니요. 이런 걸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하는 건가요? ^^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스물셋, 친구와 무작정 떠나기 

군산으로 놀러가자!” 뜬금없는 친구의 제안에 그래, 가자!‘ 라고 하고 저희는 고속버스를 타고 군산 여행을 떠나게 되었죠. 사실 저희는 군산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어요. 단지 한국지리 시간에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었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군산은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곳이었어요. 특히 경암동 기찻길은 사진가들의 출사 지역으로 인기가 많다 하니 찾아가게 되었구요, 빵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빵순이인 저희 둘에게는 이성당이라는 유명 빵집도 꼭 찾아가 봐야 하는 곳 중 하나였죠.

 

저희에게 이번 여행은 즉흥적인 도전이었어요. 미리 숙소를 잡지 않아 숙소를 찾느라 고생하고, 길을 잃기도 하고, 일정을 잘 못 잡아 갔던 길을 여러번 반복해서 가는 등 고생도 많이 했지만 스물 셋, 친구와의 여행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추억을 쌓아보겠냐며, 저희 둘은 그렇게 군산에서의 무작정 여행을 마쳤답니다. 십년 후, 이십년 후 혹은 삼십년 후 언젠가 또 군산을 여행할 일이 있겠죠? 그 때에 친구와의 소중한 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해지네요.

- 서울시 강서구 김다빈, 이윤미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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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디터 김홍미

레스타임 2016년 7월호 | ⓒrestim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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