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6-03-01
편지할께요

레스타임:고속버스 전문 매거진-봄,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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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봄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때론 촉촉한 봄비대신 폭설 소식이 들리기도 하고, 때론 정리해둔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을 만큼 한파가 몰아닥치기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3월은 봄입니다.

이 쯤 되니 궁금해지더라구요. 3월은 봄이지? 봄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건지는 누가 정한거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24절기를 따릅니다. 24절기는 음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달력을 보면 24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8일 사이와 19~23일 사이에 생깁니다.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은 양력 24일 또는 5일을 말합니다. 절기상 봄의 시작을 나타내죠. 양력 219일인 우수’(雨水)는 기상학적으로 봄, 즉 겨우내 추위가 풀리는 시점을 알린다고 볼 수 있죠. 기상학적으로는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시점을 봄이라고 본다고 하네요. '우수'라는 단어 자체도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 역시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우수 뒤에 얼음같이' 등의 속담을 통해 우수 이후에 날이 풀릴 것을 기대했음을 알 수 있겠죠. 세 번째 절기는 경칩’(驚蟄)입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뜻의 경칩은 양력 35일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경칩을 한달여 앞두고 이상고온 현상으로 울산에서 수천마리의 개구리 떼가 나타나 울고 산란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이상고온으로 개구리가 일찍 겨울잠에서 깨어난 것입니다. 그 다음 주는 다시 영하의 한파가 몰아닥쳤는데요, 문득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은 어찌 지내는지, 다시 겨울잠에 들어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개구리도 헷갈릴만큼 들쑥날쑥한 날씨여도 레스타임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3월호에 준비하였습니다. 따뜻한 온실 속 활짝 피어난 꽃망울을 가득 담았구요, 고속버스로 떠나는 대구 여행, 구미의 선산시장과 안동 하회마을을 이어가며 경상북도 지방의 여행기도 소개합니다. 3월이면 만개할 남도의 꽃 축제 소식과 신학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공부를 시작하는 레스타임 가족들도 소개합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어떻게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춥다고, 힘들다고,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다고 웅크리고 있지는 않나요?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걷기 편한 신발을 신어보세요.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습니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자/에디터 김홍미 사진 문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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