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타임을 보면 떠오르는 그리운 우리고모
2016-06-14

두달전 레스타임을 보면서 룰루랄라...즐겁게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한통에 전화!

하나뿐인 울 고모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였습니다.

고모는 아들 일곱을 낳은 억척스러운 사람이였고...항상 나를 보면 "내새끼 밥은 꼭 챙겨 먹어라 ”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어릴때는 내가 고모 새끼도 아닌데...이런 어린 생각으로 지나가는 말처럼

스쳐지나가곤 했지요. 고모는 겨우 40kg이나 되는 아주 마른 체형에  아들을 일곱씩이나 낳으면서

밭일 논일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라 늘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여느때 처럼 울 엄마하고 막걸리 한잔 마시고 집에 가던길에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30분에 봤던 사람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요..

오늘도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서 앞에 꽂아 있는 레스타임을 보니 고모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고모에 웃는 모습, 고모에 마른 모습, 쭈글쭈글한손, 바지춤에서 꺼내주던 꼬깃한 만원짜리도

고모가 부디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고모는 강인하고 정직한 사람이었으니까요.

 

댓글목록

레스타임님의 댓글

레스타임 작성일

아공...가슴 아픈 사연이 있으시네요
믿고 계신대로 고모님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바라보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속 깊은 이야기 꺼내놔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레스타임이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링크